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에서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인 ‘스트리밍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은 스트리밍시티는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약 11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축구장 11배 크기 규모이다.
이곳에는 3300㎡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10개가 들어서며, 유럽 명소 거리, 개항기 제물포 거리, 브로드웨이, 경찰서·교도소 등 실외 세트장도 설치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케이팝(K-pop) 공연장, AVR 전시관, 특화공원 등도 마련된다. 84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스튜디오 부분 준공 뒤, 2025년 전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부천 영상복합산업단지 공모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예닮글로벌, 드라마 제작과 스튜디오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MBC아트와 EBS미디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스트리밍시티가 조성되면,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청라 시티타워(448m·국내 최대 높이) 등과 함께 청라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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