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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서해 잇따른 밀입국 와중에, 골프회동 해경서장 직위해제

등록 2020-06-11 18:09수정 2020-06-11 18:33

해양경찰청 “공직기강 강화할 방침”
군경이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밀항에 사용된 레저보트를 조사하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군경이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밀항에 사용된 레저보트를 조사하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해양경찰청은 순직 경찰관 애도 및 해상경계 강화 기간에 물의를 일으킨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총경)을 직위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서장은 지난 10일 오후 군산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 중인 소속 직원을 대동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서장 본인은 당일 오후 조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통영 홍도 해상동굴에서 인명구조 중 안타깝게 순직한 고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 바로 다음 날로 그 희생정신을 기리는 애도기간이었다. 최근 태안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밀입국 등에 따른 해상 경계 강화 기간이기도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군산해양경찰서장 등 관련자를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엄중히 조처할 계획이며, 공직기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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