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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대낮 자매 다툼…언니 흉기 찔려 숨지고, 동생도 다쳐

등록 2020-06-12 18:42수정 2020-06-12 20:16

언니는 집안서, 동생은 복도에서 발견
경찰 “자매 다툰 경위 등 조사 예정”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자매가 다투다가 언니가 흉기에 찔려 숨지고, 동생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2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58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아파트 4층 복도에서 ㄱ(31·여)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ㄱ씨의 집 내부를 수색한 결과, ㄱ씨의 언니 ㄴ(32·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동생인 ㄱ씨도 흉기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와 함께 사는 자매가 서로 다투다가 ㄱ씨가 ㄴ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 당시 자매의 아버지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ㄴ씨의 주검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동생인 ㄱ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범행 동기 등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ㄱ씨의 상태가 안정되면 자매가 다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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