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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붉은 수돗물’ 인천 서구 이번엔 유충 발생?…당국 조사 중

등록 2020-07-14 10:21수정 2020-07-15 02:32

서구 일대서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 10건 접수
인천시, 유충 발생 원인 및 유입 경로 파악 중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인천 서구 일대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인천 서구 일대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인천 서구 일대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4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에서 첫 신고가 접수된 뒤 원당동 3건, 당하동 6건 등 모두 10건의 유사한 민원이 제기됐다.

서부수도사업소가 민원이 접수된 10곳 모두 현장 조사한 결과, 10곳 모두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일부에서는 수돗물 속에서 살아있는 유충도 발견됐다. 정수장과 연수·검단배수지 등도 점검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유충이 발생한 가구를 중심으로 원인 분석을 위해 시료 채수 분석에 들어갔다. 시는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 때 물탱크 등 고인 물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원인을 분석 중이다.

시는 공촌정수장에서 직수로 연결되는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일대 2만8262가구에 대해 음용 자재를 당부했다. 유충 발생으로 음용이 불편한 시민은 서부수도사업소에 신청하면 미추홀참물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유충 발생 가구 계량기에 대해 2~3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집중 관찰을 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지역은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곳이다. 당시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000가구, 63만5000명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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