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에 이어 인천도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인천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동일 생활권인 인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19일 0시부터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자제를 권고해 왔던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등) 경기도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고위험시설로 분료되는 클럽·노래연습장·뷔페·PC방 등 12종의 운영이 중단된다. 정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 및 소속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 중 실내 국공립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월미바다열차도 운행을 중단한다.
교회의 경우 집합제한 명령을 통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대면 모임·행사, 식사 등을 금지하도록 했다.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는 기존 방역수칙 의무화 조처(집합제한)가 계속 유지된다.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은 휴관·휴원을 권고하고, 유치원과 학교의 경우 학생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교회의 신도 및 방문력이 있는 시민,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2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박남춘 시장은 “서울·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만큼 인천지역에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대본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책 마련과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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