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마약·폭행 혐의 30대 탈북민, 실종 21일만에 숨진 채 발견

등록 2020-08-24 15:18수정 2020-08-24 15:25

경기 의정부 야산서 주검으로 발견
유족 “경찰이 폭행” 주장…경찰, “사실 아냐”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받던 북한 이탈주민이 실종신고 2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집을 나간 뒤 실종 신고된 탈북자 출신 ㄱ(33)씨가 지난 21일 오후 2시40분께 의정부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ㄱ씨는 지난달 16일 밤 11시54분께 가정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같은 달 1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ㄱ씨는 지난달 31일 집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ㄱ씨의 주검에서 타살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ㄱ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ㄱ씨와 사실혼 관계인 ㄴ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의 폭행 뒤 남편이 실종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ㄴ씨의 폭행 주장과 관련해 “가정폭력 사건 출동 당시 ㄱ씨가 투신 소동을 벌여 제압하는 과정에서 코피가 났다.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ㄱ씨가 지구대에 다녀간 지 한 달이 지나 해당 지구대 내부에 녹화된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이 삭제된 상태여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