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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피멍’ 6살 여아 숨져…경찰, 외삼촌 긴급체포

등록 2020-08-24 18:21수정 2020-08-25 02:13

외삼촌이 돌보던 여아, 주검 곳곳에 멍 자국

외삼촌이 돌보던 6살 여자 어린이가 온몸에 피멍이 들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ㄱ(3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2일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조카 ㄴ(6)양을 때려 숨지게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ㄱ씨의 부인이자 ㄴ양의 외숙모인 ㄷ씨는 이달 22일 오후 4시11분께 “아이가 구토한 뒤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ㄴ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ㄴ양의 얼굴·팔·가슴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ㄱ씨가 ㄴ양을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그를 지난 23일 긴급체포했다.

ㄴ양은 올해 4월 외할아버지에 의해 외삼촌인 ㄱ씨 집에 맡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경찰에서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 멍 자국도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ㄴ양 주검 부검을 의뢰했으나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고, ㄱ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일단 긴급체포했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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