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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미군 장갑차 추돌…SUV 탑승자 4명 모두 숨져

등록 2020-08-31 09:26수정 2020-08-31 09:28

경찰, 사고 원인 조사 중
30일 오후 9시27분께 경기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아 탑승자 4명이 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오후 9시27분께 경기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아 탑승자 4명이 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포천에서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은 SUV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31일 경찰과 소방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30일 오후 9시27분께 경기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여성 2명, 남성 2명 등 50대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또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SUV 차량의 엔진 부분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장갑차 역시 오른쪽 무한궤도가 이탈했다. 이 도로는 로드리게스 사격장과 인접한 길로 야간에도 주한미군 궤도차량이 자주 이동하는 곳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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