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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천주교 국내 첫 세례자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

등록 2020-09-09 10:31수정 2020-09-09 10:50

남동구 이승훈 묘역 천주교 역사공원으로 탈바꿈
이승훈 역사공원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이승훈 역사공원 조감도. 인천시 제공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을 기리기 위한 역사공원이 인천에 조성된다.

인천시와 천주교 인천교구는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동구 장수동 이승훈 묘역 일대 4만5792㎡ 터에 이승훈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들어선다.

시는 96억원의 예산을 들여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48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층, 전체 넓이 1630㎡ 규모의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짓는다. 이달 중 토지 보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체험관 착공,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756년 태어난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아 국내 천주교 최초의 영세자가 됐고, 귀국한 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해 주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이승훈은 일가에서 아들·손자·증손자 등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가 나온 점 때문에 세계 가톨릭사에서도 흔치 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는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시 지정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이 건립되면 국내외의 대표적인 순례성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역사문화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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