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제3연륙교 2·3공구 공사를 발주하고 다음달 1공구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 왕복 6차로이며 보도와 자전거 겸용 도로가 설치된다. 사업비는 6500억원이며 2025년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개통될 예정이다.
제3연륙교 위치도.
전체 공사 구간 중 3공구는 올해 12월 착공해 내년 7월 우선 준공된다. 접속도로 및 교량 공사 구간인 1·2공구는 내년 9월 공사를 시작해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15년부터 추진된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그동안 관계부처와 기존 민자교량의 손실보전금 문제 협의 등으로 지연됐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가 이달 중 제3연륙교 사업비 부담 협약서 체결을 위해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에는 인천시, 국토부, 인천대교 사이에 손실보전금 부담 협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