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승객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면 버스노선과 관계없이 원하는 정류장으로 갈 수 있는 ‘스마트 버스’ 서비스가 도입된다.
인천시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아이모드(I-MOD) 버스’를 26일부터 영종국제도시에서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버스는 앱으로 승객이 원하는 버스정류장으로 차량을 호출해 버스노선과 관계없이 가고 싶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다.
정해진 버스 노선없이 승객의 요구에 따라 자율경로로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적지까지 여러번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버스 대기없이 승객 호출로 배차가 이뤄진다. 한번에 6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분∼오후 11시30분(호출은 오후 11시까지)이다. 요금은 기본요금 1800원(청소년 1200원·어린이 700원)에 7㎞이고, 1㎞ 초과 때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돼 영종국제도시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함께 아이모드, 공유형 전동킥보드 아이젯(I-ZET) 서비스를 실증한 바 있다. 실증기간 서비스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대기시간은 5분, 이동시간은 15분이 단축됐다.
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2022년까지 송도국제도시·남동국가산업단지·검단신도시·계양1동 등 교통혼잡지역이나 주차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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