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소방관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소방서와 산하 119안전센터가 폐쇄됐다.
인천소방본부는 공단소방서와 논현119안전센터 청사를 전면 폐쇄하고 직원 28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소방서 산하 119안전센터에서 전날 확진된 ㄱ(40) 소방장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처다. 확진 판정받은 5명 중 3명은 논현119안전센터, 2명은 고잔119안전센터 직원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논현센터와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공단소방서 건물을 먼저 폐쇄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처할 예정이다. 현재 공단소방서 소속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출동이나 민원 업무는 청사 내 방역 소독이 끝날 때까지 다른 119안전센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며 “확진자 발생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