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 스마트 제조혁신 현장탐방’에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 자료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9일 공포한다고 8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6개 업종을 말한다.
이 조례는 뿌리산업 진흥을 위해 뿌리산업에 대한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연구개발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지역 뿌리기업은 2018년 기준 3404개, 종사자수 5만2115명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시는 이 조례에 따라 2024년까지 국비 등 477억원을 투입해 뿌리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7750개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뿌리기술연구소, 뿌리산업진흥센터, 인천테크노파크, 대학 등과 협력해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과도 연계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군으로 성장·발전하도록 뿌리기술의 역량강화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뿌리산업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4차 산업과도 연관되는 중요한 기반산업인 만큼 이번 조례를 통해 지역 내 뿌리산업의 핵심기술과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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