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소비지원금(한정판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경기지역화폐를 갖고 있고 실제 사용경험이 있는 도민일수록 긍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추진하는 소비지원금(한정판지역화폐) 정책을 두고 참여자 10명 중 9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20만원 충전 때 기본인센티브 2만원, 2개월 내 20만원을 모두 사용하면 소비지원금 3만원을 추가로 줘 모두 5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의 경제방역정책이다.
8일 경기도가 지난달 24일 18살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지원금 만족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참여자 중 382명이 경기지역화폐 사용자로 나타났다. 이들 중 84%가 소비지원금 정책 추진에 ‘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본인 명의로 지역화폐를 갖고 있고 사용경험이 있는 경우 84%, 지역화폐 소지자 중 사용경험이 없는 경우 79%, 지역화폐 미소지자의 경우 65%가 각각 소비지원금 정책을 좋게 평가했다. 경기지역화폐를 갖고 있고 실제 사용경험이 있는 도민일수록 ‘소비지원금’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도는 추석명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소비지원금 1000억원을 확보해 지난 9월18일부터 2개월간 지역화폐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이달 17일까지 20만원을 사용하면 26일 소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소비지원금 3만원은 수령 뒤 한달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일 18살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포인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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