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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취약계층 아동 전수조사…아동학대 의심 6건 신고

등록 2020-11-17 11:31수정 2020-11-17 11:42

‘초등형제 화재’ 계기로 1만5542명 조사
아동·보호자 454명 돌봄 등 긴급 조처
지난 9월14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빌라에 불이 난 모습. 이 불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21일 숨졌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지난 9월14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빌라에 불이 난 모습. 이 불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초등학생 형제 중 동생이 21일 숨졌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시가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사고’ 이후 지역 취약계층 아동 1만5542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사례 6건을 적발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시는 지난 9월23~10월30일까지 취약계층 아동 1만5542명을 대상으로 교육청·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취약계층 아동 긴급 현장조사’를 한 결과, 아동·보호자 454명을 발굴해 긴급 조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취약계층 아동·보호자 454명(건) 가운데 돌봄 공백이 발견된 아동 48명은 지역아동센터, 학교초등돌봄교실, 보육시설,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연계 지원했다. 보호자 210명에 대해선 ‘방임행위도 아동학대’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의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6명에 대해 경찰서에 신고했다. 아울러 아동 32명에 대해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례관리를 의뢰했다. 20명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아동복지서비스를 연계했으며, 나머지 138명은 아동의 상태 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아동 2779명을 비롯해 돌봄시설 이용 아동 4432명, 돌봄시설 미이용 아동 8130명, 학교 장기 미등교 아동 201명 등 1만5542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시는 화재 취약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2034가구에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보호자가 돌봄 등을 거부할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학대 전담공무원이 사례관리 및 돌봄 공백 해소를 직권으로 처리하도록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14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이층집에서 음식을 조리하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ㄱ(10)군 형제가 중화상을 입었다. 치료를 받던 동생(8)은 지난달 21일 끝내 숨졌다. 이들 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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