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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인천 원도심 공동화 우려”…제물포고 이전 계획 철회 촉구 잇따라

등록 2021-03-18 15:33수정 2021-03-18 15:38

인천 중구에 있는 제물포고등학교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 중구에 있는 제물포고등학교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제물포고교를 송도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지역사회에서 제물포고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는 18일 성명서를 내어 “원도심 교육 불평등을 심화하는 제물포고 이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교육복합단지 이전에 제물포고 이전으로 발생할 교육문제에 대해 대책을 먼저 상의한 뒤 발표했어야 했다”면서 “외부 환경의 변화나 발전이 먼저가 아니라 발생할 교육의 문제에 대해 그 지역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사안의 불가피성과 대책을 설명하고 동의를 먼저 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도심인 중구, 동구, 미추홀구의 주민들과 진솔한 숙의 과정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남궁형 인천시의회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낙후된 원도심 교육환경으로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제물포고마저 송도로 이전하면 인구 공동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7일 동구발전연구소도 인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숭덕여중, 축현초, 박문초·중·고, 대건고, 인천여중·고가 동구에서 모두 떠났다. 동구·중구 원도심 주민을 무시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외면하는 교육감을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며 “학교 이전을 앞세운 교육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제물포고를 송도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인천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제물포고교 일대 5만7963㎡ 터에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생태숲, 교육연수원 분원, 도서관인 ‘지혜의 숲’, 상상공유캠퍼스 등을 집적화시켜 인구유입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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