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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공공기관 근무복’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9곳 적발

등록 2021-03-23 11:29수정 2021-03-23 11:31

중국 등지에서 생산한 의류의 원산지표시 라벨을 제거한 뒤 국산으로 속여 정부와 공공기관 31곳에 납품한 업체들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업체가 납품한 육군부대 근무복. 인천본부세관 제공
중국 등지에서 생산한 의류의 원산지표시 라벨을 제거한 뒤 국산으로 속여 정부와 공공기관 31곳에 납품한 업체들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업체가 납품한 육군부대 근무복. 인천본부세관 제공

베트남산과 중국 제품을 국산으로 속여 31개 공공기관에 678억원 상당의 근무복을 납품한 업체가 무더기로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근무복 등 의류 158만점을 부정 납품한 업체 9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베트남과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의류의 원산지 표시 라벨을 뗀 뒤 국산으로 속여 경찰청·소방청 등 정부기관부터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까지 31개 공공기관에 납품했다. 납품 금액도 678억원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직접 생산을 조건으로 하는 조달 납품 계약을 한 뒤 중국 등에서 생산된 완제품 의류를 수입해 원산지표시 라벨을 제거하고 재포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의류 임가공을 하는 제3의 국내 업체를 통해 물품을 대신 수입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세관은 이들 부정 납품 업체를 대외무역법 위반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조달청에 관련 정보를 통보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보호와 일자리 확충, 공공조달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외국산 물품의 국산 둔갑 조달 납품 행위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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