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한 농수로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흉기에 수십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1일 오후 2시12분께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 마을회관 인근 농수로에서 한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1.5m 깊이의 농수로 물에 잠긴 채 부푼 상태였던 주검에선 흉기에 수십차례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휴대전화 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검의 지문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으며, 30대 여성 ㄱ씨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주변을 탐문 수사하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원한 관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