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하는 등의 ‘자원순환’을 누가 더 잘하는 지를 가리는 인천지역 학교대항전이 펼쳐진다.
인천시는 초·중·고교 학생 대상 ‘줄여쓰! 학교대항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생들이 자원순환 관련 주어진 실천 임무를 수행하고, 순위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참여형 행사다. ‘자원순환’은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된 폐기물을 적정하게 재활용하거나 처리하는 방식으로 자원의 순환 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참여 대상은 인천지역 초·중·고교 재학생으로, 25명~35명 단위의 학급 및 동아리 등이다. 3주 동안 자원순환 관련 임무를 주고, 수행한 결과를 별도로 제작한 온라인 누리집(그라밸인천)에 실천인증하면 된다. 실천인증은 문구류 분리배출 잘하기, 사발면 다회용 젓가락 사용하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잘하기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실천인증이 많은 학급 3곳, 학생 15명을 선정해 친환경 상품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먼저 참가 접수를 받는다. 초·중학교는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자원순환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면서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10월15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의지 표명과 함께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선언했다. 소각장 및 자체매립지 조성에 나서는 한편, 분리수거 활성화로 재활용률 높이기, 일회용품·자원낭비·음식물쓰레기 세 가지가 없는 ‘친환경 3무 청사’ 운동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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