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505억원을 들여 원도심 15곳 10.1㎞ 구간 내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중화 사업은 도로에 설치된 전봇대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 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사업비의 50%를, 한전과 통신사가 나머지 5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올해 사업은 중구 전동로, 남동구 백범로, 서구 거북로 등 원도심 지역 10곳, 미추홀구 주안초등학교, 부평구 부평서초등학교, 옹진군 영흥초등학교 등 학교 주변 5곳이다. 남동구 백범로 만수주공사거리~간석오거리(편측) 2.6㎞ 구간은 올해 전국에서 선정된 지중화 사업 가운데 가장 긴 구간이다.
시는 보행공간에 설치된 전봇대와 어지럽게 얽힌 각종 전선이 도시경관을 헤치고, 보행자의 통행 불편, 감전·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적극적인 지중화 사업을 펴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지중화율은 41.8%다. 시는 2023년까지 원도심과 학교 주변 등 모두 48.31㎞ 구간에 대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