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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농수로서 발견된 30대 여성 주검 용의자는 남동생

등록 2021-04-29 19:27수정 2021-04-29 19:30

지난 21일 30대 여성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한 농수로. 연합뉴스
지난 21일 30대 여성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한 농수로. 연합뉴스

인천 강화군 석모도 농수로에서 발견된 30대 여성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숨진 여성의 남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강화경찰서는 29일 오후 4시39분께 경북 안동에서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용의자 ㄱ(20대)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 ㄴ(30대)씨 명의의 통신·금융 기록에서 ㄴ씨가 숨진 이후에도 사용된 기록을 확인하고, ㄱ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ㄴ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한 농수로에서 흉기에 수십여 차례 찔려 숨진 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ㄴ씨는 발견 당시 맨발이었으며 1.5m 깊이의 농수로 물 위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ㄴ씨 주검을 부검한 뒤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용의자를 붙잡았다”며 “경찰서로 이송 뒤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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