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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집합금지 단속 피해…유흥주점 문닫고 윗층 모텔서 술 팔다가 적발

등록 2021-05-02 11:26수정 2021-05-03 02:01

경기 경찰 ‘변종 유흥업소’ 관계자 200여명 적발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의 한 모텔 객실에서 변종 유흥업소가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의 한 모텔 객실에서 변종 유흥업소가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유흥주점 업주와 손님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예약한 손님만 따로 받거나 모텔 객실을 영업장으로 활용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방역지침 위반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업주와 손님 210명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단속반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경기 수원의 한 모텔 건물 지하에 있는 유흥주점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주점 문을 닫고, 대신 모텔 객실에서 불법 영업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10명을 적발했다.

당시 업주는 “손님들이 모텔 객실에서 술을 먹는 것까지 막을 수 없다”고 항의했다. 경찰은 그러나 호텔 등 객실에서 영업한 행위가 ‘변종 유흥주점’에 해당한다며 식품위생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안산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도 업주와 손님 등 33명이 적발됐다.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예약제로만 운영했고, 신분 확인 뒤 비상계단을 통해 손님들을 들여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모두 28개 업소 210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적발했다. 입건된 이들은 업주 28명, 종업원 73명, 손님 109명이다. 업종별로는 노래연습장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 11곳, 무허가 유흥업소 3곳이다.

앞서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등을 이용해 암암리에 손님들을 모으는 유흥업소가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전 현장 답사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도 경찰청과 31개 경찰서에서 가용할 수 있는 치안력을 총동원해 불법 영업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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