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를 기존 22%에서 35.7%로 대폭 상향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8조원을 들여 인천형 수소발전, 해상풍력단지 조성, 태양광 발전 추진 등 3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수소발전 체계 마련을 위해 수소마을기업과 수소생산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중구 용유·무의도 인근 해상과 옹진군 굴업도에는 600㎿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동체나 조합원들에게 배분하는 형태의 시장형 태양광발전도 민간 주도로 추진한다. 민간 주도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되, 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과 주민수용성 확보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019년 기준 4.4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다. 신재생에너지 중 연료전지가 5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바이오(24.7%), 태양광(12.5%), 풍력(4.2%), 소수력(3.7%) 등이 뒤를 잇는다. 시는 연료전지의 비중을 2030년까지 68.3%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공격적으로 상향한 만큼 연차별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하는 한편,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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