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테크노밸리’가 3기 새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토지이용계획 등 전체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인천시는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가 3기 새도시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계획 승인·고시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계양지구는 남양주 왕숙1·2, 하남 교산, 과천 과천지구 등 다른 3기 새도시와 함께 2019년 10월15일 지구 지정됐다.
333만㎡ 면적의 계양지구의 토지이용계획은 주거용지 25%, 공원녹지 27%, 자족용지 22%, 공공시설용지 24%로 구성됐다. 전체 1만7289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35%인 6000가구를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했다. 공공분양 2800가구도 공급된다. 다음달 사전청약을 통해 1100가구를 조기 공급하며,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하게 된다.
지구 내 걸어서 5분 거리에 선형공원(이른바 ‘계양벼리’)을 조성하고, 주변에 공동주택, 학교,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해 보행특화도시로 설계했다. 아울러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간선급행버스(S-BRT)를 건설하고, 주변 철도노선인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망도 구축한다.
시는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계양지구에 유치하고, 서울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를 잇는 핵심 산업시설로 연계 개발할 계획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시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 인천계양지구는 3기 새도시 최초로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으로 첨단산업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통해 인천시 발전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사진 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