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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 무게추 덥쳐...한일시멘트 하청업체 노동자 숨져

등록 2021-07-11 10:09수정 2021-07-12 02:30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문중원 열사 2·22 희망버스 기획단’이 지난해 2월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들의 사망 이유가 적힌 영정 손팻말을 들었다. 사진은 다중노출 기법을 이용해 찍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문중원 열사 2·22 희망버스 기획단’이 지난해 2월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들의 사망 이유가 적힌 영정 손팻말을 들었다. 사진은 다중노출 기법을 이용해 찍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충남 공주 한일시멘트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10일 기계에 끼여 숨졌다. 작업 현장에는 안전관리자가 없었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51분께 공주시 의당면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ㄱ(41)씨가 컨베이어 기계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ㄱ씨는 포장된 시멘트를 위에서 아래로 운반하는 컨베이어 기계에 문제가 생기자 기계 안을 살피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컨베이어벨트에 포장된 시멘트 포대 1개가 끼였고, ㄱ씨와 동료들이 이를 꺼내는 과정에서 갑자기 기계가 다시 움직이면서 2t가량의 무게추가 달린 설비가 ㄱ씨를 덮쳤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ㄱ씨를 포함해 3명이 1조로 근무하는 상황이었는데, 3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현장에는 안전관리자나 현장 책임자가 없었다.

경찰은 “ㄱ씨가 기계 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을 모르고 다른 노동자가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관리자를 두어야 하는 작업장이었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는 없었다. 그 책임이 하청업체에 있는지, 원청인 한일시멘트에 있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함께 작업하던 동료 노동자와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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