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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에 충청도 비상…일부 하천변 교통통제, 비상체계 가동

등록 2022-08-10 10:17수정 2022-08-10 15:49

대전 중구 보문고 옆 대전천 지류가 밤새 내린 폭우로 흙탕물을 이루고 있다. 송인걸 기자
대전 중구 보문고 옆 대전천 지류가 밤새 내린 폭우로 흙탕물을 이루고 있다. 송인걸 기자

집중호우 지역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 각 시·도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10일 오전 충청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날부터 이날 9시까지 대전 장동 140.5㎜ , 충남 당진 신평 147.5㎜, 충남 서산 대산 136㎜, 충남 아산 131.5㎜, 충북 제천 백운 179.5㎜, 충북 충주 엄정 131.5㎜, 충북 단양 영춘 129.5㎜, 세종 전의 87㎜ 등 비가 내렸다. 대전과 세종, 보령·금산(호우주의보)를 제외한 충남 13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북은 청주·음성·진천 등에는 호우경보, 괴산 등 8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집중호우가 예고된 상황에서 대전시는 비상 1단계, 충남과 세종은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대덕산업단지와 유성구 전민동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지역을 특별 점검하고, 대천동 하상주차장과 반석천·유성천 아래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충남도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451곳에 대한 예찰하고, 둔체주차장·하천변 산책로·지하차도 등도 통제한다. 충북도 역시 수위가 높아지는 무심천 하상도로 등을 통제 중이고, 세종시도 조치원읍 조천 ·전의면 북암천 등 둔치주차장을 통제하고 있다.

대전은 아직 특별한 피해가 없고, 충남은 공주시 교동의 한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있었다. 세종에서는 장군면 평기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 1차로를 막아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충북에선 이날 아침 6시께 제천 송학, 음성 금왕 등에서 나무가 도로를 덮쳐 소방당국 등이 제거 작업에 나섰고, 이날 새벽 4시10분께 청주 복대동 ㅅ아파트 앞길이 침수돼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날 아침 8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주류창고 지하에 물이 차 소방당국 등이 배수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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