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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언젠가 죗값 치를 줄 알았다”

등록 2022-09-02 10:27수정 2022-09-02 10:38

“피해자에 진심으로 죄송” 사죄
2일 오전 이씨 등 2명 검찰 송치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아무개(52)씨가 2일 오전 동부경찰서 앞에서 심경을 말하고 있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아무개(52)씨가 2일 오전 동부경찰서 앞에서 심경을 말하고 있다.

“언젠가 죗값을 치를 줄 알았습니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자신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피해자와 유족에게 21년 만에 사죄했다.

대전경찰청은 2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이아무개씨(52) 등 2명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씨는 이날 송치되기 전 대전 동부경찰서 앞에서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찰관과 운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언젠가는 지은 죗값을 치를 줄 알았다”고 말했다. 공범인 이아무개(51)씨도 송치 전 대전 둔산경찰서 앞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들은 2001년 12월21일 오전 10시께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량에서 돈을 내리던 김아무개(당시 43살·국민은행 용전동지점 현금출납과장)씨를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두 달 전인 2001년 10월15일 자정께 대전 대덕구 비래동(당시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로 치어 중상을 입힌 뒤 권총을 훔친 혐의도 사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들을 체포한 뒤 27일 구속했고, 31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글·사진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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