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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은 대전에서…“저비용 고효율 대회 준비”

등록 2022-11-15 17:23수정 2022-11-15 17:47

충청권 개최…폐회식은 세종, 경기는 충남·충북에 더 많이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 등이 15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2027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유치 배경과 대회 진행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 등이 15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2027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유치 배경과 대회 진행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이 공동 유치한 2027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의 서막이 올랐다.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대회를 개최한 충청권은 15일 자치단체별로 대회 개최 관련 브리핑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2027년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충청권 지방 정부가 공동 개최한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유산을 창출하는 친환경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은 대전 유성, 폐회식은 세종

사상 처음으로 대회를 공동 유치한 충청권은 대회를 공유한다. 대회의 꽃인 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고, 경기는 충남과 충북에 조금 더 배정한다.

개회식은 대전 유성 학하동 일대에 조성할 대전 서남부 스포츠타운에서 열 계획이다. 폐회식은 세종시 대평동 일원에 조성할 세종종합경기장에서 진행한다. 두 곳 모두 2027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개회식 장소는 용지 16만9306㎡에 1만8800㎡ 규모의 경기장으로 2만석, 폐회식 장소는 11만1100㎡의 용지에 3만500㎡ 경기장으로 2만5천석 수용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육상·농구·탁구·수영·태권도 등 15종목이 기본 종목이다. 2027년 대회는 축구·조정·비치발리볼 등 선택 3종목을 추가할 계획이지만 세계대학스포츠연맹과 협의에 따라 변경 가능성도 있다.

경기는 주로 자치단체나 대학 경기장을 새로 단장하거나 개·보수해 진행할 참이다. 모두 30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열 예정인데 충남은 축구·배구·테니스 등 12곳, 충북은 양궁·농구·조정 등 11곳, 대전은 다이빙·펜싱 등 4곳, 세종은 육상·탁구 등 3곳에서 경기를 열 계획이다.

선수촌은 세종시 3단계 개발이 진행 중인 5-2지구 주변 임대 아파트를 중심(메인)선수촌, 충북 충주와 충남 보령을 보조 선수촌으로 활용할 참이다. 메인 선수촌은 1만명, 보조 선수촌은 충주 500명, 보령 700명 수용을 계획 중이다. 최종범 하계유니버시아드 총괄본부장은 “대회 유치에 앞서 세계대학스포츠연맹에 개·폐회식 장소, 경기장, 숙소 등 계획을 제출했지만 지역과 경기장 여건 등을 고려해 조정할 수도 있다. 내년 3월께 출범할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여러 상황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자치단체장 등이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2027년 세계 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 개최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권 자치단체장 등이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2027년 세계 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 개최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저비용, 고효율 지향

세계대학경기대회는 1959년 이탈리아에서 출발했다. 국내에선 2003년 대구(22회), 2015년 광주(28회)에 이어 세 번째 열린다. 2027년 8월께 12일 동안 치러질 대회에는 세계 150여 개국에서 선수·임원 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 대회는 147개국에서 선수·임원 등 1만2천여명이 참가했다.

충청권은 대회 예산으로 5812억원을 예상했다. 앞서 2012년 인천 아시안게임 2조2천억원, 광주 유니버시아드 6190억원에 견줘 적은 예산이다. 충청권은 국비 지원 1744억원, 대회 수입 981억원을 뺀 지방 부담 예산 3087억원을 분담할 계획이다. 최종범 하계유니버시아드 총괄본부장은 “대회 유치에 앞서 대회 운영비는 네 자치단체가 분담하고, 경기장 개·부수 관련 예산은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등 예산 관련 협의를 마친 바 있다. 총예산 등 대회 관련 예산 또한 유동적이어서 추후 조직위 조율과 협의 등을 진행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저비용, 고효율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청권 공동 개최 세계대학경기대회 경제성을 분석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직·간접 경제파급 효과 2조7289억원, 생산유발 1조6452억원, 취업 유발 1만499명, 고용 유발 7244명 등을 전망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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