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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심각’ 위기경보 속 충남·세종 방역 총력전

등록 2023-05-22 17:10수정 2023-05-23 02:30

충남 부여군 구제역특별방역팀이 차량으로 가축 경매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 구제역특별방역팀이 차량으로 가축 경매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충북발 구제역이 11개 농가로 번지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9일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높였다. 구제역 경보가 내려진 곳은 충북 청주시 등 시·군 6곳과 충남·대전·세종 등 인근 시·도 3곳이다. 충남에 ‘심각’ 단계가 내려진 건 2018년 3월 이후 5년2개월 만이다.

충남·세종은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본부로 격상하고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에서 청주·증평 등 구제역이 확진된 농가를 방문했던 차량 등이 충남 천안시와 세종시를 다녀간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의 농가와 천안의 직선거리는 7㎞, 세종은 20㎞다.

충남도는 천안에 거점소독시설 3곳을 운영하고 소 사육 농장 출입 차량의 소독을 의무화했다. 또 도내 주요 도로 21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생축 반입·반출도 차단하는 한편 이날 새벽까지 도내 우제류 가축에 대한 백신 보강접종도 마쳤다. 천안은 40농가가 우제류 가축 11만7039마리를 키운다.

조수일 도 동물방역팀장은 “지난 12일까지 모든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을 시행했다. 평균 항체양성률은 소 95.6%, 돼지 96.7%, 염소 85.5%”라며 “충북의 구제역은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가에서 발생했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려고 6700여 농가의 150여마리를 대상으로 보강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12일 현재 충남은 △소 51만6천마리(1만4천여 농가) △돼지 243만마리(1천여 농가) △염소 4만9천마리(2천여 농가) 등 1만7천여 축산농가에서 우제류 가축 299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전국 최대 축산단지가 있는 홍성군은 우제류 가축 69만7천마리(2368농가)를 지키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2곳을 설치하고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세종시는 우제류 12만6천여마리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고 청주 발생농가와 연관된 9개 농가 등 관내 축산시설을 소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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