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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1㎜ 쏟아진 서산·태안…장대비 잦아들어 한숨 돌려

등록 2023-06-29 17:27수정 2023-06-29 17:39

오후 4시 기준
29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산시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 앞 도로가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다. 서산시 제공
29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산시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 앞 도로가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다. 서산시 제공

충남은 29일 서산·태안에 호우경보, 금산·계룡을 제외한 보령·천안·당진 등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가운데 지역별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서산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시내 91.5㎜, 팔봉면 85.5㎜, 인지면 85㎜ 등 평균 61.1㎜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수석동 중앙병원 수석교차로 나들목 인근 도로가 침수됐으며 예천동 중앙호수공원 앞 도로도 무릎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다.

충남도 자연재난과는 태안군 읍내 평천교차로 인근 이면도로 3곳이 빗물에 잠겼으며, 논산 둔치 주차장 등 8곳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보령 대천항~장고도, 보령 오천항~원산도 선촌항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충남 서산시 음암면 도로가 29일 집중호우에 침수됐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 음암면 도로가 29일 집중호우에 침수됐다. 서산시 제공

앞서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김철수 도 자연재난과 팀장은 “서산·태안은 내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집중호우가 잦아들어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고 있다. 인명 피해 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충남 대부분 시·군에 호우 경보와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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