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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사진으로 복도 채운 충북도청, 하루 만에 철거

등록 2023-07-01 15:19수정 2023-07-01 15:26

“불필요한 논란·오해 유발 여지”
충북도청 복도 갤러리에 걸린 윤석열 대통령 사진. 오윤주 기자
충북도청 복도 갤러리에 걸린 윤석열 대통령 사진. 오윤주 기자

충청북도가 도청 본관 복도에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전을 열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도가 하루 만에 철거에 나섰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민 간에 불필요한 논란이나 오해를 유발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전시 취소 사실을 밝혔다. <한겨레>도 이날 충청북도청에 직접 문의한 결과 “철거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하루 전인 30일 도는 도청 본관 1~2층 벽과 계단 통로 등에 윤 대통령 사진 24점을 걸었다. 그동안 도내 작가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복도 갤러리’ 공간에 대통령 사진이 전시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한겨레> 등의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하루만에 전시를 취소한 것이다. 전시될 예정이었던 사진들은 지난 2월 청남대를 방문한 윤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지(G)7 한미일 정상교류, 경제계·종교계 등과의 만남, 프로야구 시구 등 윤 대통령의 집무 장면과 대통령 내외가 개와 노니는 모습 등 일상 사진이 포함돼있었다.

충청북도는 앞서 전시를 열게 된 배경으로 “대통령실에서 취임 1주년 관련 사진 전시 의사를 전해와 오는 14일까지 전시회를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한겨레>에 “시민의 공간에 대통령 치적·일상 등을 홍보하는 사진을 게재해 대통령을 우상화하려는 발상이 참으로 어이없다”며 “주민 자치·지방 자치 시대에 왕조 시대적 행태를 보이는 정부와 충북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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