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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주검 4구 추가 수습…사망자 13명으로 늘어

등록 2023-07-17 06:32수정 2023-07-17 11:41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해양경찰 대원들이 도보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해양경찰 대원들이 도보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1시25분께 도보 수색 과정에서 세종 방면 출구 앞 100m 지점 기둥 근처에서 747번 시내버스 기사 ㄱ(50)씨의 주검을 인양하는 등 밤사이 사망자 4명의 주검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침수 참사 희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구조당국은 지하차도 안의 물이 어느 정도 빠졌다고 판단해 이날 새벽 0시9분께부터 도보 수색을 시작했다. 가장 깊은 지하차도 중앙 부분에는 아직 물이 많이 차 있어 계속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참사가 일어난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아침 8시40분께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잠정)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 당일 1명이 숨졌다. 전날(16일) 수색 작업을 이어가 실종자 8명의 주검을 인양했고, 이날 새벽과 아침 4명의 주검을 추가로 수습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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