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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흉기 피습’ 교사 의식 회복…“위독 상태 벗어나”

등록 2023-08-06 13:49수정 2023-08-06 16:38

지난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괴한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괴한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모습. 연합뉴스

학교에 침입한 20대 남성한테 피습돼 생명이 위독했던 대전의 한 고교 교사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경찰청은 ㄱ 교사가 의식을 회복한 데 이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벗어난 듯 하다고 6일 밝혔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의료진으로부터 대화 등 의사 소통이 가능하지 않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자 조사는 상태를 살펴 진행할 계획인데, 아직 시기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ㄱ 교사는 지난 4일 오전 9시24분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다 피의자 ㅇ(28)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가슴·팔 등을 수차례 찔렸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ㅇ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을 참이다. 앞서 ㅇ씨는 경찰에서 “2011~2013년 대전 한 고교에 다니면서 ㄱ 교사와 사제 관계였고, 당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이런 일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과 관련해 경찰은 ㅇ씨가 재학한 고교의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ㅇ씨의 정신상태, 병력, 주변인 관계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ㅇ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병원에서 조현병·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이 입원 치료를 권유했지만 입원하지 않았으며, 치료도 중단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이 진행한 ㅇ씨 관련 마약·음주 관련 간이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가 말은 하는데 약간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어 확인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말 했다 저 말 했다 하는 부분 등 판단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며 “ㅇ씨의 진술이 정신질환에 따른 망상인지, 사실에 의한 기억인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피해자 조사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최예린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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