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댄싱카니발이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열린다. 원주문화재단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2023 원주 댄싱카니발’이 22일 개막해 24일까지 강원도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여러 해 동안 비슷한 팀과 무대, 관성적으로 반복된 기존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보다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무대에서 시작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예선에 참여한 여러 시민팀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팀만 22일 오후 7시부터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대상과 최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등의 수상과 함께 상금 3600만원을 놓고 경합한다.
시민팀뿐 아니라 강원도립무용단과 국내 뮤지컬 100인 합동공연, 일본·한국 비보이팀 합동공연 등 전문팀도 참여해 무대의 수준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원주시립합창단, 시민합창단, 퓨전국악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2021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 참가자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출처 원주문화재단.
특히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때만 볼 수 있었던 객석 조명 퍼포먼스인 ‘매드릭스’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다. 공연장 전체 좌석에 배치될 매드릭스 연출기법을 통해 축제기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형콘서트에서 많이 사용되는 레이저 조명과 달리 매드릭스 조명기법은 빛이 발산하지 않고 흡수하는 성질의 조명을 사용해 눈부심과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올해는 감염병과 사고로부터 안전성을 높인 티켓 사전 배부 방식이 시행된다.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관객석에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처로 안전한 축제를 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실시간 밀집인원 혼잡도 측정시스템’도 도입됐다.
2021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출처 원주문화재단.
김정 2023원주댄싱카니발 총감독은 “그동안 반복됐던 공연이 아닌 원주시민을 위한 수준 높고 다채로운 공연을 엄선해서 준비했다. 화려한 드론쇼와 미디어아트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