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제주시 공무원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통과하며 파손된 용담동 해안 도로에서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을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비바람은 지속되고 있다.
6일 제주도, 기상청의 발표를 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0시 제주 성산 동남동쪽 40㎞ 인근 해상을 지나 경남 통영 쪽으로 빠져나갔다.
4일부터 이날 새벽 5시30분 기준 산간지역 누적 강수량은 윗세오름 947㎜, 삼각봉 830.5㎜, 진달래밭 781㎜에 이른다.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7.3㎜, 서귀포 157.9㎜, 성산 123㎜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은 한라산 백록담 초속 43.7m, 고산 42.5m, 새별오름 36.2m, 월정 32.3m, 중문 29.4m였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5∼30㎜의 비가 더 오고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3~5m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침수, 시설물 파손 등 200여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객선과 도항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항공편은 부분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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