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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입은 포항에 자원봉사자 수십명 광주서 한달음

등록 2022-09-08 14:09수정 2022-09-08 16:21

세대 다양 80여명 8일 포항서 복구 활동
취약 계층에 각종 전 등 음식 전달
광주광역시 시민 80여명이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태풍 피해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시민 80여명이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태풍 피해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시민 80여명은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하루 동안 지원활동을 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 전세버스로 광주에서 출발해 오후부터 현장에 투입돼 물에 잠긴 주택의 가구 등 잔재물을 제거하고 청소를 하는 등 함께 팔을 걷어 부쳤다. 자원봉사자 채봉주(65·광주시 북구 동림동)씨는 이날 100가구용 명절 음식 꾸러미를 준비해 포항시를 통해 취약 계층에 전달했다. 채씨는 “태풍 피해로 낙담하고 있을 포항시민들의 처지가 안타까워 전날 밤 10시까지 육전·명태전·꼬지전을 지지고 식혜, 송편, 올기쌀, 볶음용 돼지고기 등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시민 80여명이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태풍 피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시민 80여명이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태풍 피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 자원봉사단 참여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다양했다. 한윤주(53)씨는 “큰 피해를 보아 힘들어할 포항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려고 딸(29)과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항 광주자원봉사단 참여자 가운데 가장 고령자인 김양옥(76)씨는 “오늘이 생일인데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하기로 한 약속도 물리고 봉사에 참여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7일 “태풍으로 피해를 본 포항 주민들을 위해 8일 광주시 자원봉사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는 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포항 태풍 피해 복구 활동에 참여할 지원자들을 모집했다. 김종현 광주시사회공헌팀장은 “포항 피해 지역 주민들도 멀리서 찾아와 지원활동을 하는 광주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꼭 잡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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