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한 공장에서 청소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4일 오전 10시17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에 있는 폐기물처리업체에서 ㄱ(52)씨가 슬러지(찌꺼기)와 시멘트 등을 섞는 기계 내부 청소 작업 중 2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119구조대는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비좁은 내부 때문에 10시55분께 ㄱ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가공해 다시 공급하는 해당 업체는 포스코와 원하청 관계였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기타 공급사로 계약을 변경해 별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