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의 ‘9년 전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을 조사해온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서 교육감을 검찰에 송치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 교육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서 교육감은 지난 6·1 지방선거 기간에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상대인 천호성 후보 쪽에 의해 고발당했다. 당시 천 후보는 서 교육감이 전북대학교 총장 근무 시절인 2013년 회식 자리에서 ㄱ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여러 차례 이를 부인했다며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경찰조사에서 ㄱ교수는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말을 바꿔서 논란이 됐다. 서 교육감은 지난 8월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ㄱ교수의 말이 여러 차례 바뀌어 신빙성이 전혀 없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혐의는) 사실무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ㄱ교수의 최초 진술과 대질신문 내용 등을 종합해 과거에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서 교육감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