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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산북천 제방 붕괴 위험…용안면 주민 대피령

등록 2023-07-16 09:51수정 2023-07-16 19:56

16일 오전 8시30분 현재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제방의 일부 유실된 모습. 익산시 제공
16일 오전 8시30분 현재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제방의 일부 유실된 모습. 익산시 제공

금강 하류에 있는 전북 익산시의 산북천 제방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주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16일 “익산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들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15일 오후부터 산북천 제방 보강작업을 실시 중이었고, 대전·충북에 걸쳐 있는 대청댐의 방류량 확대와 지속적인 호우로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16일 오전 6시 용안면 산북천 제방에서 붕괴 위험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인근 지역 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372세대, 주민 631명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대피 대상은 전날 사전대피 권고가 내려졌던 용안면 신은, 석동, 부엌, 울산, 석우, 용두, 법성 등 7개 마을에다 송곡, 간이, 궁항 등 3개 마을이 추가돼 모두 10개 마을이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시청 직원들은 버스 4대를 동원해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와 함께 주민들의 대피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익산시는 15일 밤 10시께 주민들에게 “제방 붕괴 위험에 따라 용안면 신은, 석동, 부엌, 울산, 석우, 용두, 법성마을에 사전대피를 권고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정헌율(오른쪽에서 네번째) 익산시장이 15일 오후 유실된 용안면의 한 제방을 살펴보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정헌율(오른쪽에서 네번째) 익산시장이 15일 오후 유실된 용안면의 한 제방을 살펴보고 있다. 익산시 제공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됨에 따라 전날 금강하굿둑 갑문 20개를 모두 개방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붕괴와 범람 피해는 없으나 오후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용안면 주민들을 제외하고, 군산과 김제 등 8개 시·군 주민 400명가량이 안전을 위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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