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예술의전당서 음악회
고 김대중 전 대통령(1924~2009) 탄생 10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지역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주최·주관하고 전남도가 후원하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김 전 대통령의 탄생일(6일)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진행된다. ‘돌아보는 100년, 나아가는 100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 날 기념식에선 전남지역 사회단체 인사 등이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회고하는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명필름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을 이날 오전 10시40분과 오후 2시 특별 무료 상영한다.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5~12일 김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과 옥중서신, 노벨평화상 메달 등 소장품 특별 기획·전시를 한다.
전라남도문화재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은 6일 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 무대에서 특별공연 ‘인동초의 봄’을 선보인다. 공연은 사물놀이와 국악 실내악 ‘미로’ 공연, ‘봄날’(작곡 류형선·안무 김유미), 설장구 협주곡 ‘마침내 바다’(작·편곡 류형선) 등의 작품을 올린다. 이날 공연에선 심용환 역사학자가 ‘오늘의 지렛대로 작동하는 김대중 정신’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한다.
광주에서도 ‘탄생 100주년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음악회’가 11일 저녁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주관하는 음악회는 문화신포니에타 출연팀이 세계 명곡과 우리 가곡, 오페라, 기악 앙상블을 선보이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김대중탄신백주년기념만인회’는 18일 오후 4시 광주 전일빌딩 9층 다목적홀에서 ‘김대중의 말’(엮은이 정진백 광주전남추모사업회 이사장) 출간을 축하하는 북 콘서트를 연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명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