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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행사위 “도청 앞 기념식 개최 찬성”

등록 2020-03-24 13:15수정 2020-03-24 13:20

입장 정리해 보훈처에 전달
코로나로 기념행사는 축소
‘2020 광주인권상’ 심사위원장인 문규현 신부가 올해 수상자인 인도네시아 출신 벳조 운퉁씨를 수상자로 발표하고 있다. 매년 5월18일 열린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 제공
‘2020 광주인권상’ 심사위원장인 문규현 신부가 올해 수상자인 인도네시아 출신 벳조 운퉁씨를 수상자로 발표하고 있다. 매년 5월18일 열린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 제공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행사위)가 국가기념식의 옛 전남도청 앞 개최를 반대하지 않기로 입장을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념행사는 축소 또는 연기될 예정이다.

5·18행사위는 “제40주년 5·18 국가기념식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이철우 5·18행사위 상임위원장은 이같은 의견을 국가보훈처에 전달했다.

5·18행사위는 “5·18민중항쟁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국가기념식을 개최하면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고 역사적 정당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찬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5·18기념행사 최고의결기구인 5·18행사위 행사위원장단 일부 위원들은 5·18 국가기념식이 옛 전남도청에서 개최되면 전날 밤 열리는 전야제가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후 논의 과정에서 전야제 무대 방향 변경 등 기술적인 보완 방안이 제시되며 도청 앞 개최에 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지속함에 따라 기념행사의 축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위는 이날 계획했던 출범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각계 인사가 출범선언서를 낭독하는 동영상을 선보이는 온라인 출범식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5·18기념재단은 매년 5월18일 진행한 ‘광주인권상’ 시상식과 ‘광주아시아포럼’(5월17~19일)을 10월로 연기하기로 확정했다. 광주아시아포럼 초청 외국인 80여명 중 50명은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5·18 40주년을 기념해 역대 광주인권상 수상자(24명)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광주인권상 수상자 정상회의’도 10월에 개최한다.

5·18행사위 관계자는 “4월5일 이후 각 학교 개학 연기 여부에 따라 올해 기념행사도 대폭 수정될 예정이다. 행사위 내부에서는 행사 축소나 연기, 온라인 대체 등 방안을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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