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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해주겠다” 150억 뜯어내 도박·인터넷방송후원에 탕진

등록 2020-09-11 14:30수정 2020-09-11 15:13

150억원대 기아차 광주공장 취업사기 주범 송치
고가외제차 대여 등 호화생활 정황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광주지방경찰청 전경. <한겨레>자료사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광주지방경찰청 전경. <한겨레>자료사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취업을 조건으로 구직자들에게 돈을 뜯은 30대 주범이 검찰에 송치되며 기아차 취업사기 조사가 일단락됐다. 피해자는 630여명, 피해액은 1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사기범은 피해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기아자동차 공장에 정규직으로 취업시켜주겠다고 구직자들을 속여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30대 ㄱ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ㄱ씨는 교회 목사로 알려진 ㄴ씨와 함께 2018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자들을 기아차 협력업체에 비정규직으로 입사시켜준 뒤 광주공장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자신을 기아차 협력업체 대표라고 소개한 뒤 협력업체 직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놓으면 기아차에서 곧바로 정규직을 충원한다고 구직자들을 속였다. 이 과정에서 보증금 명목으로 개인당 1천만∼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피해자 630여명으로부터 130억여원, ㄴ씨는 2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ㄴ씨는 앞서 1일 구속송치됐다.

ㄱ씨는 110억여원을 불법 도박으로 탕진했으며 나머지 돈은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에게 후원하거나 고가의 외제차를 빌려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사기 사건과 별도로 ㄱ씨의 불법도박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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