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됐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조선대학교는 “대학원위원회가 홍씨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정해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대는 “2011년부터 논문지도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씨의 석사 학위가 취소되면 박사 학위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씨는 이달 15일 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논문 표절이 사실이라고 잠정 결론 내리자 나흘 뒤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리며 “조선대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고 밝혔다.
홍씨는 2009년 조선대 경영대학원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논문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에서 표절률 74%로 나와 논란이 일었다. 홍씨는 2012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