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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김제서도 조류인플루엔자…일주일새 15곳 확진 ‘비상’

등록 2021-01-17 10:15수정 2021-01-17 10:17

13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13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전남 보성 종오리농장과 전북 김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남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신고됐던 해당 농장 두곳을 정밀조사한 결과 16일 고병원성(H5N8형)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보성 종오리농장(9천마리 사육)은 산란율이 감소해, 김제 육용오리농장(2만3천마리)은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에 신고했었다.

방역당국은 발생지 반경 3㎞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일제 검사를 진행한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가금농장과 체험농원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는 전국 65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5건이 최근 일주일새 발생해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도별로는 경기 17건, 전북과 전남 13건씩, 충남 8건, 경북 5건, 경남 4건 등으로 집계됐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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