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광양제철 폭발사고 수사 책임자와 회사 쪽의 부적절 만남 논란

등록 2021-02-04 10:42수정 2021-02-04 10:48

전남경찰청, 의혹 나오자 감찰 착수
지난해 11월24일 오후 4시께 폭발사고가 일어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소방청 제공
지난해 11월24일 오후 4시께 폭발사고가 일어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소방청 제공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수사를 담당한 경찰 간부가 회사 관계자와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전 광양경찰서 수사과장 최아무개 경정이 사건 관계인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최 경정은 지난달 25일 광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대외협력팀 부장, 협력사 임원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술값은 협력사 임원이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 경정은 지난해 11월24일 포스코 소속 1명, 협력업체 소속 2명의 노동자가 숨진 광양제철소 사고로 인한 산소배관 폭발 관련 수사 책임자였다.

경찰은 사건관계인과 접촉하면 안 되지만 최 경정은 이러한 사실을 소속 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경정은 “지인과 만나고 있었는데 제철소 관계자들이 올 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정은 이달 정기인사에서 다른 경찰서로 발령났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최 경정이 당시 어떤 경위로 사건관계인을 만났는지 파악하고 있다. 수사는 후임자가 맡고 있으며 최 경정의 인사발령과 이번 감찰 건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상대로 특별 산업안전보건 감독에 나선 결과, 위법사항 744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폭발사고는 산소배관이 노후화하고 부식해 녹 등의 이물질이 고압 상태의 산소와 만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포스코의 미흡한 안전의식으로 최근 3년간 노동자 17명이 숨졌다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같은 달 23일 검찰에 고발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