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에이치디시(HDC)그룹 회장이 9명이 숨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죄했다. 에이치디시그룹은 붕괴 건물 철거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다.
정 회장은 10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에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피해를 회복하고 사고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