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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엔 이미 500㎜ 폭우…제주 오전 8시 태풍경보

등록 2022-09-05 09:09수정 2022-09-05 15:17

4일 주택·도로·농경지 등 50건 피해
오후부터 항공편 대부분 결항 예정
한라산 초속 34.5m 강풍
지난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마을 안 길이 침수되자 소방대원이 주민을 업고 나오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마을 안 길이 침수되자 소방대원이 주민을 업고 나오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5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제주 앞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내 해안가 저지대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5~6일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시간대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지역에는 지난 2일부터 5일 오전 8시까지 모슬포 258.0㎜의 호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귀포 217.8㎜, 성산포 182.7㎜, 제주시 108.8㎜ 등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 일대에는 같은 기간 500㎜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다. 한라산 윗세오름 514.0㎜, 진달래밭 497.0㎜, 성판악 349.0㎜ 등 한라산 일대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5일 오전 5시 기준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한라산 사제비동산 초속 29.1m를 비롯해 새별오름 20.2m, 마라도 17.5m, 서광 15.9m 등이다.

지난 4일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농경지가 침수됐다. 허호준 기자
지난 4일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농경지가 침수됐다. 허호준 기자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한 항공기 운항은 4일 저녁 늦게까지 정상운행을 했지만, 이날 오전부터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고 있다. 비바람이 거세지는 오후부터는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 4일 시간당 106㎜의 폭우가 쏟아진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과 인근 제주시 한경면 지역에서는 주택과 농경지, 도로 등이 침수되고 주택담장이 무너지는 등 50건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해안도로, 등산로, 올레길 등을 통제하고 있고, 항공기 결항에 대비해 비상교통수단 및 비상물품 제공 계획 등도 마련했다.

힌남노는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6일 이른 새벽으로 예상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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