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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봉하마을 도착…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등록 2022-05-23 11:28수정 2022-05-23 16:14

5년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10시50분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았던 ‘대통령의 집’에 들어서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10시50분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았던 ‘대통령의 집’에 들어서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전 10시5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노 전 대통령이 살았던 ‘대통령의 집’ 들머리에 문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수천명의 시민들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외치며 문 전 대통령을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대통령의 집’으로 걸어서 들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집’에 들어서기 직전 돌아서서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거듭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5년 전인 지난 2017년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참석했다. 당시 추모사에서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노무현)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함으로써 5년 전 약속을 지켰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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