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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깨비 얼어붙은 경남…14중 추돌사고 등 교통사고 89건

등록 2022-12-21 10:31수정 2022-12-21 13:51

21일 아침 6시42분께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 부근 휘는 도로에서 차량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1일 아침 6시42분께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 부근 휘는 도로에서 차량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1일 새벽부터 내린 진눈깨비가 얼어붙으면서 경남에서만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8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늦게까지 눈 또는 비가 계속 내리고, 22일에는 기온이 더욱 내려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에는 21일 새벽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10시 현재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지리산권역에는 2~5㎝, 나머지 지역에는 0.5~2㎝의 눈이 쌓였다. 기온도 영하 3~4도의 영하권으로 떨어져,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 현재까지 89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되는 등 경남 전역에서 출근시간에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하지만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고 운행한 덕택에 89건의 사고에 인명피해는 경상 11명에 그쳤다. 이날 아침 6시42분께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 부근 휘는 도로에서 차량 14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침 6시44분 창원시 내서읍 평성리에서는 빙판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14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아침 6시55분 김해시 진례면 초전교에서 9중 추돌사고로 2명이 다쳤다. 아침 6시41분 김해시 진례면 국도에서는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고, 아침 7시33분 밀양시 초동삼거리에서도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아침 7시26분 창원시 진북면 인곡리에서는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바깥으로 튀어나가 승객 1명이 다쳤다. 또 창원시 북면 굴현고개, 밀양시 도래재, 함양군 원통재·오도재 등 21개 구간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20일 오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이날 저녁부터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기 시작했다. 21일 새벽부터는 자동제설장치 가동하고, 상습결빙구간 등 취약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경남에 발령했던 건조주의보를 21일 오전 9시 해제하고, 대신 지리산권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늦게까지 경남 전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서부경남 지역에는 22일까지 계속 눈이 내리겠다. 기온도 22일에는 영하 6도, 23일에는 영하 11도까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5~6시까지 강수량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경찰청은 결빙에 대비해 아침 7시께 기장군 철마 갈치고개·정관 임곡교차로, 북부 화명동 대천천입구,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입구·침례병원~하청마을 구간·산성마을 진입로 등 6곳의 통행을 통제했다가 오전 10시께 정관 임곡교차로를 제외한 나머지 5곳의 통행 제한을 해제했다.

대구에는 이날 아침 7시께부터 눈이 내려, 달성군 하빈·가창과 동구 팔공산 인근 지역에 1㎝ 내외 눈이 쌓였다. 팔공산 파군재 삼거리∼동화사 입구, 홈실재, 헐티재 등 6곳이 결빙으로 통제됐다. 오전 10시 기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사람이 넘어지는 등 모두 16건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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