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12일 새벽 경남 산청군 생초면 갈전리 도로 쪽으로 쓰러져서 차로를 가로막은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12일 아침 7시께부터 시간당 통영 56.0㎜, 남해 53.1㎜의 비가 쏟아지는 등 경남 해안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최신 기상정보를 반드시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2일 새벽 1시40분~2시 경남 하동·사천·창원·김해·고성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새벽 6시25분~50분 남해·통영·거제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 발령지역에는 12일 하루 동안 60~1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한다.
경상남도는 “1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합천군 하천 둔치 주차장 6곳이 통제된 것 외에는 비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대피한 주민도 없다. 경남도는 이날 새벽 2시 비상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새벽 6시50분 비상2단계로 상향조정했다. 경남도는 상황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를 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12일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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